조금 부스스한, 목을 살짝 덮는 흰색 머리. 길이가 조금 더 긴 오른쪽 옆머리를 땋아 내렸다.
항상 가면을 쓰고 있어 눈을 마주할 수는 없었으나, 가면으로 가려지지 않은 입가에는
언제나 웃음이 걸려 있었다. 야외 활동이 많지 않은지 흰 피부는 때때로 창백해 보이기도.
색이 많이 들어가지 않은, 품이 큰 옷을 선호하는 편. 입은 옷은 발목까지 길게 내려와
드러나는 곳은 거의 없었으나, 옷깃 사이로 언뜻 보이는 손목과 발목은 그가 제법 마른 체형임을
여실히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