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슬곱슬한 긴 백발의 머리카락은 꼼꼼한 빗질로 언제나 윤기가 흐르고 그의 엉덩이를 덮어 풍성하게
넘실거린다.역안의 눈동자는 마치 단백석과 같아 흰색 바탕의 오색 빛을 띠고 있다.
긴 속눈썹과 내려간 눈꼬리는 인상을 순하게 보이게 하며 섬세한 손끝의 움직임과 유려한 자태는
전체적으로 그의 분위기를 온화하게 만든다. 결이 곱고 청색 피부에는 그녀의 본질의 모습을 이야기하듯
푸른 이끼 색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자신을 닮은 푸른색을 좋아하기에 장신구나 의복도 푸른 계열로
맞추어 입고는 하는데, 유일하게 머리 장식 만은 자신을 키운 모친이 좋아하던 분홍빛 모란을 하고 다닌다.